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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한국축구가 중국전 강세를 이어갔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이끈 한국은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중국에 3-2로 승리했다.

값진 승리였다. 이날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덕분에 한국은 상대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이청용 구자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한때 3-0까지 달아났다. 이후 2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리는 결국 한국의 몫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에 유독 강한 강세를 이어가게 됐다. 1978년 첫 맞대결 이래 31전 18승12무1패, 그야말로 압도적인 우위다.

최근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자국리그를 양적으로 팽창시키는 한편, 시진핑 주석이 주도하는 이른바 ‘축구굴기’도 의미는 없었다. 한껏 오르던 중국내 축구 열기는 한국축구에 유독 약한 두려움, 이른바 공한증(恐韓症)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세렘반 팔로이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예선 2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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