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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유럽 베팅업체들의 예상은 완벽하게 빗나갔다.

경기 전 bwin, bet365 등 유럽 베팅업체들은 일제히 한국이 온두라스를 꺾고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부 베팅업체들이 공개한 예상 스코어 배당률에서는 1-1 무승부 배당률이 가장 낮았지만, 한국 1-0 승리, 한국 2-1 승리, 한국 2-0 승리가 그 뒤를 이을 만큼 한국의 우세를 전망하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올림픽 금메달 배당률에서도 한국은 8강에 오른 팀들 가운데 5번째였던 반면, 온두라스는 최하위에 그쳤다.

이러한 배경에는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객관적인 전력이나 조별리그를 통해 드러난 경기력, 48위(한국)와 84위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 표면적으로 한국이 더 앞섰기 때문이었다.

다만 이러한 베팅업체들의 예상들은 결과적으로 무의미했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졌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예상대로 한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거듭 결정적인 기회도 만들었다. 다만 좀처럼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에게 뼈아픈 일격을 맞았고, 이후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8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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