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변원태, 한국체육대학 교수)는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54)이 단독으로 출마 신청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되었으며, 12일 오후 6시에 마감됐다. 지난 2013년에 열린 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바 있다.

선거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라 단독 후보로 출마할 경우, 106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54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선된다. 새로 선출되는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다.

최근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회장 선거 투표권을 갖는 선거인단은 과거 24명(시도협회장 16명, 연맹회장 8명)에서 106명으로 늘어났다.

당초 선거인단 106명의 구성은 대의원 37명(세종시 포함 시도협회장 17명, 연맹 회장 8명,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12명)과 시도협회 추천 임원 16명, 선수 24명, 지도자 24명, 심판 5명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도 축구협회 중 통합 축구협회장 선거를 기한 내에 치르지 못한 4개 지역(서울, 부산, 경북, 제주 축구협회)에는 선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4개 시도 축구협회의 회장과 추천 임원에게 주어질 예정이던 8장의 선거권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지도자 4명과 선수 3명, 심판 1명에게 추가 배분됐다. 이에 따라 최종 선거인단 구성은 시도협회장 13명(세종시 포함), 연맹 회장 8명,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12명, 시도협회 추천 임원 12명(세종시 제외), 지도자 28명, 선수 27명, 심판 6명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시도협회별 임원, 지도자, 선수, 심판에 대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선거인 명단 106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단독 출마한 정몽규 후보는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 구단주를 겸하고 있다. 1994년 울산현대 프로축구단 구단주를 맡으며 축구계에 입문했으며,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이어,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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