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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의 상승 기류를 타고 2위까지 노린다는 심산이다.

제주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주와 격돌한다.

지난 6일 서울을 상대로 4-3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서울 원정 징크스 탈출에 성공한 제주는 11일 안방에서 광주까지 3-2로 제압하며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제주는 이날 경기서 상주를 격파하고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2위까지 노린다는 심산. 만약 같은날 열리는 서울과 광주의 경기에서 패하고 제주가 승리하면 승점 26 동률로 다득점에 앞서 제주가 2위에 등극할 수 있게 된다.

제주의 자신감은 막강 화력에서 비롯된다. 올 시즌 제주는 득점(29골), 도움(22개), 슈팅(208개) 부문에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5월 이후 4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무려 15골을 몰아쳤다. 불안한 수비(26실점)를 노출하고 있는 상주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또한 상주의 전술 변화에 따라 측면 공격과 사이드백을 소화할 수 있는 김호남과 김상원을 활용하는 스리백 전술도 고려할 수 있는 카드다.

조성환 감독은 "연패를 줄이고 연승을 늘리는 게 강팀의 조건이다. 그 동안 2연승은 두 차례 있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상주전은 강팀으로 거듭날 제주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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