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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석현준(25·FC포르투)이 시즌 14호골에 도전한다.

석현준은 3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리는 질 비센테와의 2015~2016 타카 데 포르투갈 준결승 2차전 소집명단에 포함됐다.

반가운 상대를 만났다. 질 비센테는 석현준이 포르투 이적 후 첫 골을 쏘아 올렸던 팀이다. 석현준은 지난달 4일 열렸던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절묘한 침투에 이은 다이빙 헤더로 상대의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상황도 나쁘지가 않다. 당시 포르투는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번 경기에서 4골 차 이상으로 패배하지 않는 이상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 만약 석현준이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부담 없이 보다 적극적으로 골을 노려볼 수 있다.

변수는 포르투가 나흘 뒤인 오는 7일 스포르팅 브라가와의 2015~2016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2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제 페세이루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석현준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있다. 페세이루 감독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4명의 포르투B(2군) 선수들을 소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앞서 비토리아 세투발 소속으로 리그 16경기 9골, 컵대회 3경기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던 석현준은 지난 1일 포르투갈 명문팀인 포르투로 이적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적료를 150만 유로(약 20억원)로 추정하고 있고, 포르투는 석현준의 이적 허용금액(바이웃)으로 3,000만 유로(약 393억원)를 설정했다.

포르투 이적 후 석현준은 9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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