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6시즌 33번째 출정을 앞두고 있는 울산현대축구단이 골키퍼 정산(27)을 영입하며 골문을 강화했다. 이기제, 김인성, 베르나르도, 서명원에 이은 5번째 영입이며, 동시에 전 포지션에 걸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다.

정산은 경희대 시절 U리그와 대학축구대회에서 활약하며 U-20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주목 받았으며 2009년 K리그 드래프트 신청 당시 여러 구단이 탐내던 재목이었다.

우선지명을 통해 강원에 입단한 정산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등 불운을 겪으며 프로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2군 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2011년 성남으로 둥지를 옮겨 총 20경기에 나서 24실점을 기록했다.

정산의 최대 장점은 190cm의 큰 신체조건에 유연성과 민첩성까지 갖춘 점이다. 권찬수 GK코치는 “큰 실수가 없어 안정감 있는 선수다. 성실함까지 갖춰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다. 성남시절 무릎부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쾌해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고 정산을 평가했다.

울산과 입단계약을 마무리한 정산은 “울산이라는 큰 구단에 오게되어 꿈같다. 김승규가 이적하면서 지금 골키퍼 자리가 새로운 경쟁체제인데, 경쟁자이자 팀동료인 다른 골키퍼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 또한, 김승규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 및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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