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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최진철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이 이승우의 페널티킥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끈 U-17 대표팀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각) 칠레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0-2로 패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1분과 후반 20분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26분 상대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승우가 실축했다. 이후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한 한국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최진철 감독은 “동영상을 보고 전력 분석을 했지만 (벨기에의)선발 출전 선수들이 달랐다”면서 “벨기에가 조별리그와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해서 당황했다. 수비수들의 위치를 바꿨지만 미흡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최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만큼 만족한다”면서도 “이날 몇 차례의 실수가 팀에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승우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평소 자신감을 보여 왔기 때문에 탓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그래도 조금 더 신중하게 차야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브라질과 기니를 꺾는 등 선수들이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됐다”면서 “이 경험을 토대로 오늘과 같은 모습을 안 보이도록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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