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경기 덜 치르고도 2위 쿠웨이트에 승점 2점 앞선 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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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슈틸리케호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쿠웨이트가 레바논에게 발목을 잡혔다.

쿠웨이트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쿠웨이트 알 쿠웨이트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5차전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쿠웨이트가 승점 1점을 더하는데 그치면서 한국(4승·승점12)은 1경기를 덜 치르고도 2위 쿠웨이트(3승1무1패·승점10)보다 승점 2점 앞서게 됐다.

G조 팀들 중 한국만 유일하게 예선 4경기만 치른 가운데, 내달 미얀마와의 홈경기를 승리할 경우 한국은 2위 쿠웨이트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릴 수 있게 된다.

한국은 내달 12일 미얀마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선 5번째 경기를 치른 뒤, 17일에는 라오스 원정길에 올라 예선 6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2차예선에서 한국이 치르는 마지막 원정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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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내년 3월에는 레바논, 쿠웨이트와의 2차예선 마지막 2연전을 모두 안방에서 치른다.

이번 2차예선에서는 각 조 1위가 3차예선에 직행하고, 조 2위는 다른 조 2위와 성적을 비교해 8팀 중 상위 4팀이 3차예선에 오른다.

3차예선에 진출하는 팀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도 획득한다.

한편 이날 쿠웨이트와 무승부를 거둔 레바논은 2승1무2패(승점7)로 조 3위 자리를 지켰고, 앞서 라오스(1무4패·승점1)를 3-1로 격파한 미얀마(1승1무3패·승점4)는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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