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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화성=이재호 기자] 이미 포르투갈 리그 3경기 3골 1도움의 석현준, 아시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고 토트넘 7번이 된 손흥민, 기지개를 펴고 있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

아시아 최고의 공격진이라고 하기에 반박의 여지가 없는 최정예 대표팀이 소집됐다. 비록 구자철이 급박하게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으로 인해 떠나고 이정협이 부상으로 이탈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번 대표팀은 그동안 대표팀의 아쉬운 공격력 걱정을 날려버릴 선수들로 구성됐다.



울리 슈틸리케호는 31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라오스(9월 3일 홈)-레바논(9월 8일 원정)전을 앞두고 첫 훈련을 가졌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두 명. 바로 아시아 최고 이적료(3,000만 유로·약 398억원)를 남기며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과 무려 5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손흥민은 이적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지난 30일 에버튼과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홈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하며 손흥민은 "아직 경기를 뛰지 않아 실감은 나지 않는다. 그러나 EPL은 꿈꿔왔던 리그였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특히 많은 팬분들의 환영인사는 소름끼칠 정도였다"면서 "그 팬들의 환호가 경기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3,000만 유로·약 398억원) 기록을 경신한 것에 대해서는 "이적료는 곧 선수의 가치다. 선수에게는 가장 중요하다"면서 "구단이 이를 인정해준 것에 대해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석현준 역시 2010년 9월 이란과의 A매치 이후 무려 5년 만에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것에 대해 “설레고 떨리지만 그저 잘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대표팀 하이라이트 영상을 많이 보며 제가 해야 할 역할을 찾았다”면서도 같이 뛰고 싶었던 선수에 대해서는 “그저 저만 더 움직이고 집중하면 될듯하다”는 각오를 다졌다.

석현준이 소집된 이유는 역시 대표팀이 최근 동아시안컵 등을 통해 경험한 ‘골결정력 부족’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석현준은 “팀에 해보다 도움이 되고 싶다. 테스트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저만의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경기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포르투갈에서 40경기 10골을 넣으며 차범근, 설기현, 박지성, 박주영, 손흥민 등만이 기록했던 유럽에서 두자리 숫자 득점을 해냈기에 큰 기대를 모은다.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 첫 골은 물론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최근 이재성 등 국내 축구에서 어리고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오는 현상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에 좋은 일이며 반길 일”이라며 “아직까지 슈틸리케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을 100% 보이진 못했다. 이번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다면 자신감을 얻고 전술 완성도를 높힐 수 있을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어느덧 대표팀 70경기 출전에 다다른(67경기 출전) 베테랑다운 말이었다.

특히 대표팀 경기와 소속팀 전북에서 맹활약으로 ‘박지성과 이청용을 결합시킨 듯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재성에 대해서 이청용은 특히 “재성이가 ‘제2의 이청용’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저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다. 외모도 비슷하지 않은가”라며 화통하게 웃은 뒤 “재성이 경기를 많이 봤는데 참 잘하더라”고 칭찬을 했다.

그렇다. 현재 대표팀은 이정협과 구자철의 갑작스런 이탈에도 불구하고 석현준, 손흥민, 이청용과 같은 유럽파는 물론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황의조, 김승대, 이재성과 같은 신예선수들까지 조화를 이루며 막강한 공격력을 예고케 한다.



물론 라오스와 레바논이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분명 객관적 전력에서 약세 인만큼 이와 같은 걸출한 공격수들이 제 기량만 발휘해준다면 충분히 대승을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이만한 공격진을 가진 팀이 어디 있겠는가.

아시아 축구 전문가 존 듀어든에 따르면 라오스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골문 앞에 단순히 버스를 주차하지는 않겠소. 우리는 버스를 3대 주차할 예정이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수비만 생각하는 축구를 하겠다는 상대에게 더 강한 화력으로 본때를 보여줄 대표팀이 기대된다.

사진=김봉진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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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5/08/31 18:42:00   수정시간 : 2015/08/31 18: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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