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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화성=김명석 기자]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황의조(23·성남FC)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차게 각오를 다졌다.

황의조는 31일 오후 5시 30분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비 축구대표팀의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0골을 터뜨리며 국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터린 황의조는 이번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석현준(24·비토리아FC)와 함께 새로운 '해결사'로서 부름을 받았다.

이날 황의조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 나를 선보일 수 있는 자리인 것 같다"며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라오스전과 레바논전, 2경기 중 출전할 수 있는 기회만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기회가 오면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당찬 각오를 던졌다.

황의조는 또 "골을 터뜨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동료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미드필더로 분류됐던 황의조는 이정협(24·상주상무)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공격수는 황의조가 소속팀 성남에서 소화하고 있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황의조는 이르면 내달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라오스와의 예선 2차전, 또는 8일 레바논 원정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3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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