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을 '결혼식 입장할 때'로 뽑았다.

기성용은 10일 오전 1시 방송된 SBS '풋볼매거진 골!'의 풋매골 인터뷰에 출연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축구인생에서 가장 떨렸떤 경기에 대한 질문을 하자 "K리그 데뷔전이었다"며 "프로로 첫발을 내딛었기에 많이 떨렸다"고 언급했다.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에 대해서 묻자 망설임 없이 "결혼할 때였다"며 "입장할 때 많이 떨었다. '족쇄가 하나 생겼다'는 기분때문이었을까"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기성용은 2013년 7월, 8살 연상의 배우 한혜진과 결혼해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딸을 출산할 계획이다.

또 다른 질문은 딸의 미래 직업으로 축구선수나 배우 중 어떤걸 권하겠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축구는 너무 힘들다. 물론 배우도 힘들겠지만 배우를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자신이 바라는 남은 2015년에 대해서는 "별일 없이 무난하게 갔으면 좋겠다. 사실 너무 잘해도 피곤하다"며 농담을 섞어 무탈한 후반기를 기원했다. 이미 영국으로 떠난 기성용은 이적설이 나돌고 있음에도 일단 스완지 시티와 2015~2016시즌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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