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시상식 후 준우승 메달을 벗고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강용구 기자]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가 코파아메리카 최우수선수 트로피 수상을 거부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언론 미누토우노(minutouno)는 6일(한국시각) “메시가 코파아메리카 조직위원회에 MVP 트로피를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고 “이 때문에 조직위가 시상식 직전에 MVP 트로피를 치웠다”고 전했다.

미누토우노가 이 기사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시상식에 앞서 조직위원회 직원이 MVP 트로피를 치워버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스포츠전문채널 베인(beIN)의 탄크레디 팔메리 기자는 “메시가 MVP 수상을 거부했다”며 그가 지난해 월드컵에서의 준우승의 굴욕을 피하고 싶어 했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이미 파라과이와 2-2로 비긴 경기에서 MVP 수상을 한 차례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메시가 실제로 이 대회의 MVP로 선정됐는지 명확하지 않다. 코파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번 대회 득점왕을 비롯한 다른 부문의 수상자는 등재돼있지만 1987년 이후 매년 있었던 MVP 수상자가 올해 대회에 존재하지 않아 의문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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