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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유럽 베팅업체들이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코스타리카에 낙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bwin, bet365 등 16개 유럽 베팅업체들의 한국-코스타리카전 배당률(12일) 평균을 비교한 결과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승리에 평균 1.30의 배당률을, 코스타리카의 승리에는 9.49의 배당률을 각각 책정했다. 무승부 배당률은 평균 5.04였다.

이는 한국의 승리에 1만원을 베팅한 뒤 결과를 맞힐 경우 1만3,000원의 수익금을, 코스타리카 승리에 베팅한 뒤 결과를 맞힐 경우 9만4,900원의 수익금을 각각 돌려받는다는 의미다. 베팅업체들은 한국이 코스타리카를 꺾을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대부분의 베팅 업체들이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이후 한국-코스타리카전 배당률을 책정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예상이다. 배당률 책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경기력이라는 점에서 브라질전 당시 한국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또 이 정도의 배당률 격차는 일반적으로 전력 차이가 큰 팀들의 맞대결에서 나오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월드컵 사상 첫 승을 노리는 한국의 전망은 어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은 오는 14일 오전 8시(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 경기를 통해 월드컵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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