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고의 갑부인 알리코 단고테.(EPA=연합뉴스DB)
지난 2010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지분 확보에 실패했던 아프리카 최고의 갑부 알리코 단고테(58·나이지리아)가 여전히 식지 않은 아스널의 매수 의지를 드러냈다.

단고테는 6일(한국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적당한 가격에 아스널을 사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며 "이상한 가격이 아니라 구단 소유주가 만족할 만한 가격에 아스널 지분을 꼭 인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스널의 열성팬으로 재산이 157억 달러(약 17조원)에 달하는 단고테는 아프리카 최고의 갑부로 5년 전에도 아스널 인수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나이지리아의 최대 재벌인 단고테그룹의 회장인 단고테는 아프리카 최대 시멘트업체인 단고테시멘트를 비롯해 가스, 석유, 부동산, 소금, 설탕 등 아프리카 전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아스널은 미국인 사업가인 스탠 크로엔케가 6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러시아의 철강 재벌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아스널의 가치는 9억8천800만 파운드(약 1조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단고테는 "앞으로 몇 년 동안 160억 달러를 투자하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며 "그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면 아스널 인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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