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은 20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진행된 수원JS컵 대비 소집훈련 첫 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이승우만이 유일한 1998년생, 막내였다.
안익수 감독은 이에 대해 "협회와 기술위원회와 논의를 거친 뒤 결정한 내용"이라면서 "현재 (이)승우는 징계 문제로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향후 대표팀 소집에 대비해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감독은 "형들과 함께 뛰면 이승우 스스로도 실전 경기에 뛰지 못해 정체되어 있는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승우의 첫 훈련을 지켜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형들 사이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면서도 "그러나 훈련 막바지에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승우는 이날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던 훈련 초반과 달리 8대8 미니게임이 진행된 훈련 후반부에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슈팅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재능을 선보였다.한편 안익수 감독은 "이번 수원JS컵은 대표팀이 가야될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모든 것은 백지 상태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표팀 발탁 선수와 주전 선수 등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까지 파주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한 뒤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U-18대표팀과 2015 수원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는 박지성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대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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