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지메시' 지소연(24)이 첼시 레이디스와 재계약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수클럽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첼시와의 의리를 지킨 선택이어서 큰 주목을 받는다.

8일(이하 한국시각) 첼시 레이디스 구단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조건은 잉글랜드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고 추가로 `1+1' 의 옵션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지소연은 올 시즌은 첼시에서 뛰지만 내년에는 첼시에게 우선협상권이 주어져 재계약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소연은 상황에 따라 새로운 팀을 찾을 수도 있다. 이번 계약으로 기존에 있던 바이아웃 조항 역시 제거됐다.

지소연 측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계약이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지소연은 안정적으로 잉글랜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외에도 유럽 클럽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분히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었지만 지소연 본인이 잉글랜드 생활에 만족했고, 2014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기에 팀을 반드시 우승시키고자하는 열망이 강했다. 이미 지소연은 미드필더임에도 팀내 최다득점자로 첼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팀 수뇌부와 코칭 스태프 모두가 지소연에게 큰 애정을 보냈고, 런던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첼시 잔류를 선택한 계기로 보인다.

지소연이 속한 여자대표팀은 6일 오전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 여자대표팀은 선전서 중국, 캐나다, 멕시코가 참가하는 4개국 친선대회에서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대비한 전력 다지기를 할 예정이다. 지소연은 재계약 확정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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