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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울산현대와 전남드래곤즈의 스플릿 향방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통해 결정된다.

울산과 전남은 26일 오후 2시 각각 성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결과에 따라 상위 스플릿(A)에 진출할 마지막 한 팀이 최종 결정된다.

현재 두 팀은 나란히 승점 44점으로 6, 7위에 올라 있다. 다만 득실차에서 앞선 울산(+4)이 전남(-5)보다 앞서 있다. K리그는 규정상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 다승, 승자승, 벌점, 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따라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쪽은 울산이다. 9골이나 벌어져 있는 득실차 차이가 워낙 커 사실상 전남과 같은 결과만 거두더라도 6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 인천을 잡더라도 울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전남과는 사뭇 다르다.

결국 울산은 성남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기만 해도 사실상 스플릿 A에 오른다. 같은 시각 전남이 인천을 10골 차 이상으로 잡지만 않으면 된다.

만약 울산이 성남과 비길 경우, 전남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7위로 내려가는 일이 없다. 성남에게 패배할 경우에는 전남이 져야 울산이 6위를 지킨다.

전남 입장에서는 인천에게 10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두거나, 울산보다 더 많은 승점을 얻어야 한다. 다만 전자는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결국 인천을 잡고 성남의 선전을 기대해야 한다.

전남은 울산과 함께 승전보를 울릴 경우 득실차에서 밀려 6위로 올라설 수 없다. 다만 인천을 잡고 울산이 비기거나 지면 6위로 올라선다. 인천과 비길 경우에는 울산이 성남에게 져야만 극적인 스플릿 A 가능성이 생긴다.

울산-전남 스플릿 A 경우의 수

울산(26일 오후 2시, 성남전)
① 승리시 - 전남이 인천에 10골차 이상 승리하지 않을 경우
② 무승부시 - 전남이 인천과 비기거나 질 경우
③ 패배시 - 전남이 인천에게 질 경우

전남(26일 오후 2시, 인천전)
① 승리시 - 인천에 최소 10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거나, 울산이 전남과 비기거나 질 경우
② 무승부시 - 울산이 전남에게 질 경우
③ 패배시 - 울산이 성남에게 10골 차 이상 대패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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