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일본 언론이 자국을 무너뜨린 이승우(16·바르셀로나)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언론 게키사카는 14일 오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2014 AFC U-16 챔피언십 8강전이 끝난 직후 "일본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도 '한국의 메시'라고 불리는 이승우에게 2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겨야 청소년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영원한 라이벌 한국을 만났다"면서 "일본은 경기 초반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42분 김정민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먼저 골을 넣었다"고 선제골 실점 장면을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그리고 후반 2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받은 이승우가 일본의 수비라인을 비웃듯이 드리블로 돌파한 뒤 추가골을 기록했다"면서 "이승우는 50미터를 드리블로 돌파하는 슈퍼골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게키사카는 "'한국의 메시'라 불리는 이승우에게 2골을 내주며 패한 일본은 대회 준결승 실패는 물론, 5개 대회만에 U-17 세계청소년 월드컵 출전권도 놓쳤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승우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완파한 한국은 대회 4강에 오름과 동시에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17 세계 청소년월드컵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시리아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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