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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2014/15 UEFA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될 손흥민(레버쿠젠)이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모나코에서 열린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손흥민이 속한 레버쿠젠은 벤피카(포르투갈)와 제니트(러시아), AS모나코(프랑스) 등과 함께 C조에 속했다.

다행히 포트1과 포트2의 대표적인 강팀들을 피했다는 점은 다행이다. 벤피카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 등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포진한 포트1에서 가장 약팀으로 꼽힌 팀이다. 제니트 역시 맨체스터 시티, 파리생제르맹, 유벤투스와 비교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그러나 죽음의 조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던 포트4의 AS모나코가 한 조에 묶이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결국 C조는 어느 한 팀이 돋보이지도, 그렇다고 약한 팀이 뚜렷하지도 않다. 다른 의미의 '죽음의 조'로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벤피카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우승,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는 지난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연속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무대에서 만만치 않은 경험이 있는 팀이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 역시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제니트는 지난 시즌 러시아 리그 준우승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4-5로 아쉽게 패배할 만큼 저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AS모나코의 존재도 부담스럽다. 모나코는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와 주앙 무티뉴(포르투갈), 제레미 툴라랑(프랑스)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특히 모나코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력을 보강해 승격 첫 시즌이던 지난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프랑스 리그를 뒤흔든 바 있다.

더구나 박빙이 예상되는 조별리그의 경우 서로 물고 물리는 경우가 많아 16강 진출 가능성을 쉽게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레버쿠젠은 내달 16일 AS모나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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