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등권 탈출+울산전 징크스 타파 목표… 울산은 상위권 도약 기회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가 서로를 제물로 승점 3점에 도전한다.

인천과 울산은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최하위 탈출, 울산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서로를 잡아야 하는 경기다.

최근 분위기는 인천보다는 울산이 앞선다. 인천은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지만, 울산은 2경기 연속 무패다. 더구나 울산은 인천 원정에서 2007년 이후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기세는 울산 쪽으로 기운다.

그러나 인천도 만만치 않다. 최하위지만 최근 7경기에서 단 2번만 졌다. 쉽게 무릎을 꿇는 법이 없다. 후반기들어 공격력도 살아났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최하위 인천,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후반기 인천은 쉽게 지지 않는다. 지더라도 끝까지 투지를 보여준다. 덕분에 최소한의 승점이라도 차곡차곡 쌓고 있다. 덕분에 10위 부산과의 격차도 3점까지 줄었다.

인천은 이번 경기를 잡으면 경우에 따라 10위까지 오를 수 있다. 최하위 탈출은 물론, 강등권 탈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다.

동시에 유독 울산만 만나면 작아졌던 징크스 타파도 노린다. 인천은 지난 2007년 10월 울산에게 패한 뒤 7년째 승리가 없다. 2무 5패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2경기 모두 아쉬웠다. 정규리그에서는 설기현-박태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가다 김치곤-하피냐에 연속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상위 스플릿에서는 김용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결국 인천은 이번 울산전 승리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공격수 이효균이 징계로 빠지지만 디오고와 이보 등 외국인 선수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전력에도 큰 불안요소는 없다. 울산전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상승세 탄 울산, "최하위 잡고 선두권 도약 노린다"

4월 이후 울산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전반기 한때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자연히 순위는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후반기 초반에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성남과 비긴 뒤 수원, 포항에게 연달아 패했다. 조민국 감독의 울산은 더 이상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7월 중순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남을 꺾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더니 전북과도 비겼다. 2연속 무패다. 특히 2경기 모두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울산의 강점이었던 수비가 안정 궤도에 올랐다.

여기에 이적시장을 통해 '외국인선수 물갈이'에 성공했다. 카사는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이제는 반데르와 따르따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진에 가세할 전망이다. '조민국표 울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릴 타이밍이다. 선두와의 격차는 10점까지 벌어졌지만, 3위와의 격차는 아직 6점차다. 꾸준히 승점을 쌓으면 해볼 만한 격차다.

여기에 이번 경기 상대는 '최하위' 인천이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하위권팀을 상대로 승점 3점 확보는 필수다.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 일정

- 8월 2일(토)

인천 vs 울산 :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 (인천CJ, 네이버, 아프리카)

상주 vs 성남 :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 (SPOTV+,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

부산 vs 제주 :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CJ, 네이버, 아프리카)

- 8월 3일(일)

수원 vs 포항 :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 (SPOTV+,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

전북 vs 전남 :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경남 vs 서울 : 오후 7시, 김해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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