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코리아투어 2014’ FC서울과 레버쿠젠의 경기는 전반 24분 카림 벨라라비와 후반 14분 나온 스테판 키슬링의 골에 힘입어 레버쿠젠이 서울을 2-0으로 꺾었다.
경기 직후 최용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사실 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경기를 통해 왜 독일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고, 레버쿠젠이 UEFA 챔피언스리그를 나가는팀인지를 알게 됐다”며 레버쿠젠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어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서울의 수비진을 괴롭혔던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고등학교 1학년 때 경기를 뛰는 것을 본 뒤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왜 손흥민이 레버쿠젠 같은 명문팀에서 뛰는지 알게됐다”며 “갖고 있는 장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본인이 언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해야하는지를 아는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선수인지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8월 1일 팀과 함께 한국을 떠나 독일에서 시즌 시작 전 최상의 컨디션을 만든후 리그에 임한다는 각오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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