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킬러본능 발휘… 그가 없었다면 질뻔" 찬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정규리그 1, 2호골을 연거푸 터트린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ESPN 사커넷이 뽑은 '팀 오브 더 위크'에 선정됐다.

ESPN사커넷은 8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뽑은 '팀 오브 더 위크'에서 박지성을 미드필더 부문에 포함했다.

박지성은 지난 7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0-0으로 맞선 전반 45분 선제골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까지 뽑아 맨유에 2-1 승리를 안겼다.

ESPN사커넷은 박지성에 대해 "박지성이 없었다면 맨유는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에서 질뻔했다"며 "박지성이 예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킬러 본능'을 발휘하며 두 개의 슛을 골 그물에 꽂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번주 '팀 오브 더 위크'에는 첼시를 격파한 리버풀의 페페 레이나(골키퍼)와 제이미 캐러거(수비수), 페르난도 토레스(공격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아스널을 1-0으로 물리친 뉴캐슬도 앤드루 캐럴(공격수)과 이스마엘 셰이크 티오트(수비수) 등 2명이 뽑혔다.

또 이청용(볼턴)의 팀 동료 수비수인 그레타르 스타인손(수비수)를 비롯해 브레데 한겔란트(풀럼),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블랙번), 마리오 발로텔리(맨체스터 시티), 아사모아 기안(선덜랜드) 등이 포함됐다.

ESPN사커넷뿐 아니라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도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지난 주말 활약을 바탕으로 '팀 오브 더 위크'를 선정하면서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뽑았다.

3명의 공격수 가운데 1명을 빼놓은 스카이스포츠는 ESPN사커넷과 마찬가지로 박지성과 캐러거, 스타인손, 티오트, 기안, 토레스 등을 선정한 가운데 마이크 윌리엄슨(뉴케슬), 배리 배넌(애스턴 빌라), 케빈 데이비스(볼턴), 시무스 콜먼(에베턴) 등이 명단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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