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와 중국 연변의 유일한 조선족 축구팀 연변FC가 축구를 통해 만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내달 5일 제주도 월드컵경기장에서 연변FC와 `코리안 풋볼 드림매치 2009' 경기를 연다.

이 경기는 SK텔레콤(사장 정만원)의 `생각대로T 드림풋볼 캠페인'의 일환이다.

한반도 최남단 제주를 연고로 하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백두산 호랑이'라는 애칭을 가진 연변FC간 경기라는 점에서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날 경기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공동 진출한 남북 축구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 연변의 유일한 조선족 축구팀인 연변FC는 지난 1955년 길림성 축구팀으로 시작해 1995년 현 명칭으로 이름표를 바꿔 단 뒤 계속 활동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40여명의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를 배출할 정도론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는 연변FC는 1965년 중국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1997년에는 고(故) 최은택 감독의 지도 아래 중국 1부리그 4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때 재정악화로 위기에 몰렸지만, 연변 조선족들의 후원으로 재기한 연변FC는 2004년 18전17승1무로 3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해 2부 리그로 승격한 뒤 올 시즌 7승8무9패, 승점 29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SK텔레콤 생각대로T는 지난 7월에도 K3 리그 부천FC와 영국 7부 리그팀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의 `월드풋볼 드림매치 2009'를 후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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