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협회 심판위원회 고문역 선임

독특한 외모로 ‘외계인 심판’으로 불렸던 피에르루이기 콜리나(26)가 축구계에 복귀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루카 판칼리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협회 산하 심판위원회 고문역으로 콜리나를 선임했다. 콜리나는 최근 임명된 체사레 구소니 심판위원장을 보좌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머리와 강렬한 눈빛, 칼날 같은 판정으로 유명 축구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려온 콜리나는 당대 최고의 심판으로 명성을 떨쳤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 등 굵직한 경기의 주심으로 깔끔한 경기 진행 솜씨를 보였던 콜리나는 2005년 8월 현역 심판에서 은퇴한 후 대학 시절 전공을 살려 금융 관계 사업에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리에 A 승부조작 스캔들 이후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으로 부임한 판킬리는 ‘이탈리아 축구의 구악 해소’ 차원에서 엄정한 판정으로 명성을 떨쳤던 콜리나 심판을 심판위원회 고문으로 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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