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편 캡처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한 광고가 위안부 할머니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미심장한 유니클로 광고'라는 제목으로 유니클로 광고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광고는 15일부터 국내 CF 방영을 시작한 15초 분량의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편'이다. 해당 광고에는 화려한 옷차림의 할머니와 13살 소녀가 등장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겨있다. 소녀는 할머니에게 "스타일이 정말 좋다.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어이가 없다는 듯 "맙소사,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해!(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라고 말한다.

문제는 자막이었다. 국내 광고 자막에서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며 연도를 특정해 논란이 됐다. 80년 전인 1939년은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한국인의 강제징용을 본격화한 시기이기 때문.

해당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시는 입지 않을 것" "한국 매장 모두 철수해라" "일본 제품 그만 삽시다" "퇴출해야 한다" 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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