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의사 사진=김현철 정신과의사 공식 홈페이지
김현철 정신과의사 측이 그루밍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PD수첩’ 취재진들의 행동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현철 정신과의사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29일 1분39초 분량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현철의 병원에서 대기 중인 MBC ‘PD수첩’ 취재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 여성이 "카메라 좀 꺼달라"고 요구하자, 취재진 일행은 "원장님과 약속했는데 문자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약속을 취소했는데, 문자로 취소하면 약속을 잡은 게 아닌데”라면서 “다른 사람 기다리는 데 순서도 안지키고, 원장실 문을 두드리는 무례한 사람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홈페이지 메인에는 'PD수첩' 방송시간인 'BEHIND 2019.05.28. PM 11:50'과 'PD SUCKUP'이라는 문구가 걸려 눈길을 모았다.

앞서 28일 ‘PD수첩’은 김현철 정신과의사를 둘러싼 그루밍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철 원장이 갑작스레 제의한 일본 여행을 따라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제안을 거부하지 못해 치료 기간 중에도 다섯 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관련 의혹에 대해 "성폭행을 한 것이 아니라 당했다"는 취지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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