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구 하늘을 장식한 두루마리 구름이 화제다.

28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대구 구름 사진'이 게재됐다. 이날 오전 대구, 경남 밀양, 경북 경산 등에서 독특한 모양의 구름이 관측됐다.

사진 속 구름은 하늘에 흰 이불을 펼쳐놓은 듯 길게 늘어져 있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흰 구름층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감탄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28일 오전부터 대구 상공에서 관측된 구름은 고도 3km 부근에 분포한 중층운"이라고 설명했다.

두루마리 구름이라 불리는 해당 구름은 긴 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지난 27일 비가 내린 뒤 28일 오전 지상에서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가는 과정에서 고도 3km 이상의 상층 저기압이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상층의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가 동진하고,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기단이 남하하면서 차고 건조한 기단이 구름대와 경계를 이뤄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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