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진주 아파트 살인범' 안모(42)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의뢰한다.

안 씨는 17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이웃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8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검거됐다.

현주건조물방화·살인 혐의로 체포된 안 씨는 범행에 대해 일부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며 정신질환 전력이 드러났다.

안 씨가 과거 조현병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에 따라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안 씨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한편, 정신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이란 사고, 감정, 지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 질환이다.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며, 단일 질병이 아닌 공통적 특징을 지닌 몇 가지 질병으로 이루어진 질병군으로 파악된다.

안 씨가 주민들을 무차별 공격해 5명을 숨지게 한 흉악범인만큼 경찰은 구속영장이 나오는대로 피의자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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