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 발생한 불이 정상까지 번졌다.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일 저녁 일몰과 함께 헬기를 동원한 진화작업이 중단되면서 불길이 바람을 타고 느린 속도로 계속 번진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된 민가가 있는 산 아래쪽은 불이 덜 번졌지만, 바람을 타고 운봉산 정상 쪽으로 밤새 불이 번졌다"며 "멀리서 봐도 불길이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소방은 3일 오전 6시께부터 헬기를 띄워 불길이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오전 중 진화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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