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라멘 가맹점주, 승리와 선긋기 나서 / 사진=아오리에프엔비 공식 인스타그램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해진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아오리라멘 가맹점주들이 가수 승리와 선긋기에 나섰다. '버닝썬' 사태 이후 번진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아오리라멘 측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이승현(승리) 대표 사임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지난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오리라멘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 일 뿐"이라며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유리홀딩스와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오리라멘 일부 가맹점주들 역시 공식 SNS에 "저희 매장은 승리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이다.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이라며 승리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한편 아오리라멘은 2016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매장을 오픈한 뒤 2017년 7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승리가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승리 라멘집'으로 홍보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승리 버닝썬 사태가 터진 이후 아오리라멘도 이미지 손상 등 직격타를 맞았다. 승리는 지난 1월 아오리에프앤비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아오리라멘 불매움직임이 확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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