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발언을 통해 여가부의 기능을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자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성희롱·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과 데이트폭력과 같은 모든 여성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의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녀는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 차별과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성별임금격차와 유리천장, 독박육아 등 일터와 가정에서의 남녀 차별은 여성의 경력단절로 이어져 우리 사회의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투 운동에서 비롯된 성희롱·성폭력 문제와 갈수록 심각해지는 디지털 성범죄는 기존의 법과 제도로 대응하기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보다 촘촘한 지원방안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에 힘쓸 것"이라며 "화해치유재단 처리 문제는 철저히 피해자 관점에서 하루 속히 마무리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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