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오후 9시를 기해 강원,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했다.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져 아침부터 오후까지 매우 추울 전망이다.
한파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서울, 경기, 세종, 대전, 인천(옹진군 제외), 경상북도 경북북동산지·영양평지·봉화평지·문경·청송·의성·영주·안동·예천·상주·김천·군위, 충청북도, 충청남도 서천·계룡·홍성·예산·청양·부여·금산·논산·아산·공주·천안, 강원도 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양구평지·정선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태백, 전라북도 임실·무주·진안·완주·장수 등이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오후부터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충청내륙에는 밤 한때 눈이 오겠으며 밤부터 새벽 사이에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3도, 춘천 -13도, 대전 -8도, 대구 -5도, 부산 -2도, 전주 -6도, 광주 -4도, 제주 3도이며 오후 최고 기온은 서울 -9도, 춘천 -7도, 대전 -5도, 대구 -1도, 부산 0도, 전주 -4도, 광주 2도, 제주 4도다.
이번 한파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일과 25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16도까지 내려가면서 최강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자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됐다. 당분간 기온이 매우 낮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