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전 장관/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유인촌 전 장관은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MB 정부 시절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내용에 대해 “조사하면 금방 나온다. 당시 문체부 내부에 지원 배제 명단이나 특혜 문건은 없었다. 당연히 만든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고

이어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며 “요새 세상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며 “배제하거나 지원을 한다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당시 지원 현황 같은 것을 보면 금방 나올 일”이라며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인촌 전 장관은 이에 대해 “MB정부 시절 기관장(문체부 장관 초기 전 노무현정권에서 임명됐던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장 자진 사퇴 발언으로 공개 사과) 문제 때문이었지 현장에 있던 문화예술인들과는 (관계가) 좋았다. 요즘 방송에 나오는 얘기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사실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촌 전 장관은 2008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취임해 2011년 1월까지 약 3년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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