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의 몰타 시민권 획득 시도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몰타 시민권 획득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최순실(61·구속 기소)의 딸 정유라(21)가 덴마크에 구금됐을 당시, 지중해 연안 국가 몰타의 시민권을 얻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정유라는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됐던 올 초 ‘집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을 통해 몰타의 시민권 취득을 시도했다. 당시 정유라는 "비용에 상관없이 시민권 취득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몰타의 시민권 취득을 위해서는 65만 유로(약 8억2500만 원)를 정부에 기부하고, 35만 유로(약 4억4400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하면 된다.

정유라는 몰타 시민권 취득 전 덴마크 고등법원에 제기한 한국 송환 취소 청구 항소심의 승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지난달 24일 항소심을 포기했다. 만약 승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쳤다면, 몰타 시민권을 획득한 뒤 도피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유라는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제 아들이 지금 들어와 있고 전혀 도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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