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원병 출마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병진의 일침이 눈길을 끈다. (사진=방송 캡쳐)
이준석 노원병 출마, 과거 주병진 "'완장 찼다, 건방지다'는 평가 들린다" 독설

이준석이 서울 노원병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과거 그가 주병진에게 일침을 들은 장면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준석이 출연했다.

이날 주병진은 비대위 일주일 활동 점수를 스스로 A- 라고 평가한 이준석에게 "며칠 활동으로 A-라는 점수를 준다는 건 너무 후하다. 건방지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은 "시민들이 원하는 반응에 빠르게 변화한 것 같다. 불협화음은 있었다. 그렇다면 B+다. 말하는 건 F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병진은 "이준석 위원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좋지 않다. 건방지다, 튄다, 완장 찼다는 평가까지 들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은 "완장 찼다는 말은 우리 당(한나라당)에서 나왔다"고 응수했다.

주병진은 다시 이준석 위원에게 "26살 최연소 의원을 영입한 것은 젊은 세대를 의식한 끼워 맞추기식 영입으로 얼굴마담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냐? 오히려 당신이 희생양 아니냐"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준석은 "이건 내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20대라는 보호막 뒤에 숨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병진은 "마치 3선·4선한 국회의원처럼 두루뭉술하게 넘기려고 한다. 얼렁뚱땅 넘어가지 마라. 그런 건 어디서 배운 건가"라고 독설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준석이 오는 4월 치러질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준석은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1년간 살았던 노원병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24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석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준비는 다 되어 간다. 지난 대선에서 여성대통령을 만들어서 '여자가 할 수 없는 것'의 개념 자체를 무너뜨린 우리가, 그 똑같은 사람들이 이제 '젊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의 개념 자체를 없애려고 한다. 그것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그리고 그 과정 중에 어떤 특혜도, 어떤 배려도 요구하지 않겠다. 지역구로 가겠다. 어려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젊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방식으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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