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에서는 몸을 최대한 노출하고 술은 끝까지 마신다"

미국 대학가 파티에 참석하는 여대생의 신체노출이 노골화하고 음주량도 증가하고 있다는 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 ABC 방송이 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미 샌디에이고주립대 알코올약물연구센터 연구진의 메이건 홈스(UCLA 박사과정 재학생) 연구원은 캘리포니아 남부지역 대학가 파티현장 66곳에 잠입, 여대생들의 행태를 관찰해 이러한 경향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홈스 연구원은 "테마파티에 참석하는 여대생의 신체노출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라며 "내가 대학 다닐 때에도 테마파티가 열렸지만 그 때는 란제리나 속옷만 입고 파티에 오는 여대생은 없었다"고 말했다.

존 클렙 센터장은 "'섹스'와 '코스튬' 등을 테마로 한 파티에 참가한 여대생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이들은 평소보다 술을 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파티에 참가한 여성이) 옷을 입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스턴대학교 4학년생 존 트루는 이러한 일이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신체를 심하게 드러내는) 옷을 입으려면 그 정도는 취해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여대생들은 란제리 파티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신다"고 했다.

'섹스'가 테마인 파티와 술이 어우러지며 여대생들이 과감해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파티에 참가한 대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40.0%는 술을 마시기 위해, 21.0%는 섹스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각각 파티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파티 장소가 참석자들을 방탕하게 만들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음주량통제가 비교적 잘되는 바와 달리 하우스 파티에서는 참석자들의 분별력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클렙 소장은 "바의 경우는 술값 문제도 있고 바텐더가 술 제공량을 제어하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하지만 친구들끼리 모이는 파티에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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