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알콜녀' 동영상에 네티즌 눈살

인터넷에 홍대 알콜녀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해당 동영상에는 의사 복장을 한 남성이 밀어주는 휠체어에 타고 홍대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여성이 보인다. 그녀는 어디가 아픈지 링거를 꽂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소주 플라스틱 팩을 링거대에 달고 있다.

이 여성은 휠체어에 탄 채 소주 팩을 링거대에 달고 흥분된 상태로 술 주정을 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녀의 이름은 홍대 알콜녀.

홍대 거리에서 알콜녀를 본 외국인들은 황당하듯 그녀를 쳐다보는가 하면, 재미있다는 듯이 웃어 보이기도 한다. 알콜녀는 야외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소주를 달라'는 술 주정을 부린다. 이에 사람들은 술을 소주 팩에 넣어주고 알콜녀는 손뼉을 치며 좋아한다.

급기야 옆 테이블에서는 소주를 컵 채 마시고 안주까지 얻어먹는다. 이어 링겔을 이용해 술을 마셔보려 하지만 잘되지 않자 팩에 들은 소주를 들고 마시기도 한다.

알콜녀는 계속해서 홍대 거리를 활보하며 거리 사람들로부터 소주를 동냥 받고 영상은 '다음주 시즌 2를 기대 해 주세요'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끝을 맺는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보기 좋지 않다', '재미로 저런 UCC를 만들었겠지만 문제가 있다', 'UCC문화의 부작용이다', '정말 무개념이다' 등 비난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홍대 길거리에 외국인이 많은 점을 지적하며 '외국인들에게 잘못된 한국 술 문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 창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당 영상은 만든 UCC제작팀 '폭주발광오바히트'는 지난달 '무개념 고딩, 지하철 자장면먹기' 동영상으로 비난을 받은 제작팀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네티즌들은 '저런 걸 시즌1,2로 제작하다니 어이가 없다'며 시즌 2 제작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며 홍익 대학교 학생들은 '왜 하필 이름이 홍대 알콜녀냐'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