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리니지 이어 대형 포털사 명의도용 논란 일듯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주민번호를 도용당했다는 네티즌들의 피해신고 사례가 인터넷 게시판 곳곳에 올라오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 명의도용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명의도용 파문에 휘말렸다.

네이버를 비롯한 주요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는 네이버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도용됐다는 네티즌들의 게시글과 댓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다니는 직장의 직원가운데 35명 정도가 네이버에서 주민번호가 도용돼, 자신들도 모르는 2개 이상의 아이디가 더 생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은 곧바로 다른 게시판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자신과 가족들이 동일한 명의도용 피해를 당했다는 네티즌들이 삽시간에 불어났다.

심지어는 '네이버에서 주민번호당 3개의 아이디까지 가입이 가능한데도 최고 8개까지의 아이디가 생성된 경우도 있다'는 댓글도 나왔다.

이에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다른 외부적인 경로로 회원들의 주민번호가 유출돼 도용된 것으로 보이며, 네이버 서버가 해킹당하거나 내부 유출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뿐 아니라 대다수 포털과 게임사이트에서 이같은 명의도용 사례들이 빈번한 실정"이라며 "휴대폰을 이용한 실명인증 등 명의도용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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