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과 팬미팅… 떡볶이 대접에 환호성

‘혼자라서 외로워요' 그룹 JYJ의 김재중이 16일 오후 중국 상하이 메리어트호텔 루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멤버들이 그립고 그룹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팬미팅을 결합한 이번 투어 콘서트‘유어 마이 앤 마인 인 상하이'로 홍콩 난징 대만 등지에서 현지 팬들과 만난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JYJ의 김재중이 상하이의 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김재중은 17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체육관에서 투어 콘서트‘유어 마이 앤 마인 인 상하이(Your, My and Mine in Shanghai)’로 5,000여명의 현지 팬들과 만났다. 김재중의 상하이 단독 이벤트는 2011년 12월 이후 두 번째다.

‘유어 마이 앤 마인’은 팬미팅과 미니콘서트가 결합된 ‘김재중 쇼’다. 1부는 퀴즈쇼와 가위바위보 대결, 직접 만든 요리 대접ㆍ 과거 사진 공개 등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제 팬들은 유난히 열정적”이란 김재중의 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팬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김재중의 토크 한 마디, 행동 하나에 뜨겁게 반응했다. 상하이 랜드마크 와이탄이나 중국식 계란말이에 얽힌 사연 등 현지 팬들에 맞춘 토크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김재중은 이날 자리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팬들을 대접했다. 음식을 만들면서 팬들의 요청에 따라 ‘귀요미 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호호 불며 식혀서 팬들에게 먹이는 자상한 모습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선발된 행운의 주인공은 질투가 아닌 박수를 받아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정한 이웃집 오빠는 이내 거친 로커가 됐다. 본격적인 콘서트로 꾸며진 2부에서 김재중은 9곡 모두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이번 솔로 미니앨범 ‘마인(Mine)’ 수록곡 ‘원키스(One Kiss)’등으로 포문을 열었다. 중국 팬들은 한국어 가사를 능숙하게 따라 불렀다.

이어 ‘사랑했지만’‘너를 위해’‘나 항상 그대를’ 등을 록 버전으로 재해석해 ‘로커의 열정’을 과시했다. ‘지켜줄게’‘올 얼론(All Alone)’ 등 기존의 대표곡으로 이어졌고,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공연 내내 그칠 줄 모르는 함성은 피날레 ‘마인’에서 절정에 달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왔다. 팬미팅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전부이자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에 대한 김재중의 깊은 애정을 설명했다.

‘유어 마이 앤 마인’은 김재중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그의 이야기와 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재중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팬과 함께 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고생한다는 생각보다 사랑 받으러 다닌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이달 홍콩(24일)을 거쳐 내달 중국 난징(6일)과 대만(13일) 등을 돌며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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