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둘 다 선배 가수와 동명이인
둘이서 일당백… 듀스가 우상
여러 장르 섞인 데뷔곡 '바운스' 신날걸요!

JB, Jr.
국내 3대 가요기획사 중 하나인 JYP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2인조 그룹 JJ프로젝트. "JYP 역사상 가장 유쾌하고 신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소속사의 설명처럼 JJ프로젝트는 멤버들의 면면부터 남다르다. JB와 Jr.의 본명은 각각 임재범과 박진영.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선배 가수들과 이름이 같다. JB는 단순히 본명의 영어약자지만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의 수장과 이름이 같은 Jr.은 '박진영 주니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름을 알게 되면 '고해'를 불러보라고 장난치는 이들이 많다. 당연히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면 임재범 선배님이 가장 먼저 나온다. 내가 가장 유명한 임재범이 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 오히려 이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곤 한다."(JB)

"이름 때문에 손해 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항상 내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유명한 이름이다 보니 내 이름을 기억해주는 분도 많다. 박진영이라는 이름 때문에 어릴 때부터 '춤춰보라'고 권하는 분들이 많았다. 덕분에 춤을 연습할 기회가 더 많았던 것 같다."(Jr.)

JJ프로젝트는 오랜만에 등장하는 2인조 남성 듀오다. 이들은 일찍부터 듀스 클론 터보 등을 잇는 대형 신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여러 멤버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에 비해 인원은 적지만 두 멤버의 매력은 일당백이 충분할 만큼 차고 넘친다.

"사실 2인조로 활동하게 될 줄 몰랐다. 타 아이돌 그룹에 비해 인원이 적어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동안 둘이서 여러 무대에 올라봤기 때문에 편하고 익숙하다. 오히려 2인조라는 구성이 새롭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 또한 큰 것 같다."(JB)

JJ프로젝트는 '포스트 듀스'를 표방한다. 두 사람은 듀스가 한창 활동하던 1990년대 초반에 태어났다. 하지만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듀스의 노래를 접했고 즐겨 들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JB와 Jr.는 지난 2009년 열린 JYP 5기 공채 오디션에서 공동 1위를 수상할 때도 듀스의 노래를 불렀다.

"공채 오디션에 참가할 때만 해도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하지만 마지막 미션으로 팀을 이뤄 2주 동안 연습 후 무대에 올랐다. 그 때 두 사람이 동시에 선택한 곡이 듀스 선배님들의 '나를 돌아봐'였다. 이 외에도 '우리는''굴레를 벗어나''약한 남자' 등을 좋아한다."(Jr.)

JB와 Jr.는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이미 유명 인사다. 올해 초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에 나란히 출연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성 가수 못지않은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낸 두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신인이다보니 배움의 연속이었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힘들었던 것만큼 깨달은 것도 많다. '드림하이' 출연 이후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회사에 연습하러 갈 때 먼저 인사해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우리는 아직 신인일 뿐이라 생각한다."(JB)

JJ프로젝트가 가장 먼저 선보이는 노래는 '바운스'. JB와 Jr.의 개성 넘치는 음색과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 외에 '꽂혔어'와 선배 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피처링한 '이 노래가 끝나기 전에'가 데뷔 앨범에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서는 JB가 보컬을 주로 맡고 나는 랩을 담당했다. '바운스'는 들으면 흥과 신이 나는 곡이다. 힙합 일렉트로닉 록이 한데 섞여 '힙록트로이카'라 이름 붙였다. 여러가지 장르가 복합돼 있어 신선하다. 무엇보다 우리가 무대 위해서 신나고 재미있게 부를 수 있는 곡이라 좋다. 정말 'JYP 역사상 가장 유쾌하고 신나는 프로젝트'가 되고 싶다."(Jr.)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