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 듀엣 무대

왼쪽부터 에릭베넷, 박지민
'딸과 아버지의 만남?'

가수 에릭 베넷(Eric Benet)과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의 박지민이 한 무대서 조우했다. 두 사람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 2012'(Seoul Jazz Festival 2012ㆍ이하 SJF2012) 무대에 올랐다.

박지민은 오후 6시 30분께부터 진행된 에릭 베넷의 공연에 게스트로 초대됐다. 에릭 베넷의 대표 히트곡인 '스팬드 마이 라이프 위드 유(Spend my life with you)'를 함께 불렀다.

박지민은 "떨려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고 지금 현실이 믿기지도 않는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이내 에릭 베넷과 눈을 맞추고 2만 여 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에릭 베넷은 이날 70여 분의 무대를 모두 마친 후 'SJF2012' 관계자들에게 박지민의 칭찬을 늘어놓았다는 후문이다. 'SJF2012'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한국에 "에릭 베넷의 딸도 박지민과 또래다"며 "'마치 내 딸인 것 같다'며 아껴줬고 노래 실력 역시 '최고'란 말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에릭 베넷은 박지민이 'K팝스타'에서 가수 아델(Adele)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을 부른 당시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는 참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다"며 극찬한 바 있다.

박지민은 에릭 베넷과의 듀엣 무대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K팝스타'의 동료인 박제형 백아연 이미쉘과 함께 나섰다.

이 관계자는 "아마추어라 확실히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면서도 "막상 무대에 올라서는 자기 기량을 발휘하고, 수 많은 관객을 아우르는 포스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SJF2012'는 19,20일 양일간 3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SJF'는 처음으로 야외공연을 시도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 어필했다. 에릭 베넷과 'K팝스타' 출연자를 비롯해 리쌍,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arth Wind & Fire), 조지 벤슨(George Benson), 알 디 메올라(Al Di Meola)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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