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오리콘 인터뷰… "해외선 동방신기·소시도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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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가 일본 내 K-POP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보아는 최근 일본 오리콘과의 인터뷰에서 K-POP 붐에 대해 묻자 "같은 회사의 후배라도 응원하는 쪽이 아니고, 같은 프로의 세계에서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한 의미에서는 서로 라이벌이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보아는 해외 진출의 선구자로 후배들에 조언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잘난 듯 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음악을 나름대로 이해해 표현하고 성실함을 소중히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보아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자리였다. 그는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며 "농염한 10년이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2,3년 정도 활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래 활동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국내 활동과 일본ㆍ미국 등의 해외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새로운 도전의 차원"이라고 했다.

보아는 10,11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일본 데뷔 10주년 및 크리스마스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마지막 곡 '메리 크리'를 부르던 도중 눈물을 흘려 현지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11일 공연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정말 노래할 수 없을 정도로 울어 죄송하다"며 "일본에서의 10년은 정말 영화처럼 드라마틱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10년이 시작된다"는 각오도 더했다.

보아는 2000년 만 14세의 나이로 국내서 데뷔했던 이듬해 일본에 진출해 오리콘 정상에 올랐다. 최근엔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에 양현석ㆍ 박진영 등과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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