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열리는 구호 콘서트 참가
폴 오큰폴드ㆍ어밴든올쉽스 등도 출연

그룹 FT아일랜드가 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음악으로 위로한다.

이들은 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다운스뷰파크에서 열리는 무대에 오른다. 이 무대는 3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자리다. 수익금 전액도 구호 단체에 전달될 계획이다.

일본에서 국내 밴드로 활동하며 각종 기록을 휩쓴 FT아일랜드는 공연의 취지를 듣고 참가를 결정했다. 음악으로 받은 사랑을 음악으로 되돌려 주기 위함이다. 멤버들도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리더 최종훈은 트위터를 통해 "이제 북아메리카! 다들 캐나다로 모이세요"라며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공연에는 FT아일랜드를 비롯해 영국 가수 폴 오큰폴드, 캐나다 밴드 어밴든 올 쉽스 등 3,4일 이틀 동안 18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소속사 관계자는 "새 앨범 준비를 비롯해 각종 스케줄이 잡혀 있던 상황이었지만 조율 끝에 공연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3일 공연의 헤드라이너로 선정돼 국제적으로 높아진 FT아일랜드의 위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FT아일랜드는 일본에서 해외 남자 가수 사상 처음으로 데뷔 앨범을 오리콘 주간 차트 1위에 올렸다. 일본 전국투어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마지막 무대를 부도칸에서 장식했다. 24일 국내에서 2년 만에 콘서트를 열었으며 내달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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