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cus 테마기획
힘·스킬·표정… '춤추는 태양'이 가장 빛난다
"동작 깔끔하고 감정 표현에 능해" 전문가 극찬
'공민지·보아·미쓰에이 민' 여자 아이돌중 특출

태양
아이돌(Idol) 춘추전국시대다. 끼와 실력으로 똘똘 뭉친 아이돌 그룹들이 가요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같은 듯 달라 보이는 그들 사이에도 분명한 실력 차이는 존재한다.

유명 댄스팀 단장 5명에게 아이돌 최고 춤꾼을 물어봤다.

스포츠한국

#남자-태양은 눈부셨다

그룹 빅뱅의 태양이 5명 단장 중 3명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태양이 속한 YG엔터테인먼트의 안무를 담당하는 하이테크의 이재욱단장은 “힘과 스킬(기술), 표정 등 태양의 춤솜씨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공민지
빅뱅의 멤버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는 태양은 솔로로 나설 때는 등으로 소울이 충만한 R&B 댄스곡을 선보이고 있다. 감정선을 중시하는 음악을 하는 태양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의 박남용 안무단장은 “동작이 깔끔하고 감정을 실어 표현하는데 능하다”고 극찬했다. SM엔터테이먼트 소속 가수들의 안무를 짜는 비트버거의 황상훈 단장 역시 “스킬이 탁월하다”며 태양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그룹 시크릿의 등의 안무를 담당한 플레이댄스의 박상현 단장은 재범을 첫 손에 꼽았다. 박 단장은 “재범은 올드스쿨과 뉴스쿨 댄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가수다. 요즘은 올드스쿨을 잘 추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재범은 미국에서 자라서인지 요즘 유행을 따라 가지 않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그룹 비스트의 안무를 맡아 유명한 프리픽스의 하우신 단장은 비스트의 용준형과 장현승을 칭찬했다. 하 단장은 “용준형은 전문적으로 춤을 배우며 댄서를 꿈꾸다 비스트의 멤버가 됐다. 때문에 제스처 하나도 다른 아이돌 멤버와는 다르다. 장현승은 전형적인 연습벌레다”고 설명했다.

#여자-공민지 민 보아 등이 경합

아이돌 그룹 멤버 최고의 춤꾼을 뽑아달라는 주문에 대해 남자 부문에서는 의견이 모였지만 여자 아이돌 가수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렸다. 그룹 2NE1의 공민지만 두 표를 얻었을 뿐이다.

재범
이재욱 단장과 박상현 단장은 나란히 공민지에게 표를 줬다. 이 단장은 “공민지는 모든 춤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재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공민지가 눈에 띈다. 춤을 표현하는 테크닉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거들었다.

황상훈 단장이 꼽는 여자 아이돌 최고 춤꾼은 보아다. 황 단장은 어느덧 데뷔 11년차인 보아에 대해 “무대를 지배하는 힘이 있다”고 평했다. 남자 부문에서는 태양의 손을 들어준 황 단장은 이어 “보아와 태양이 함께 서는 무대를 보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하우신 단장은 그룹 미쓰에이의 민을 가리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 단장은 “민은 힘이 좋다. 미국 생활을 해서인지 현지 춤을 이해하는 마인드도 좋다. 춤을 제대로 이해하고 추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설문 참가자 명단

JYP엔터테인먼트 박남용 단장, 하이테크 이재욱 단장(YG엔터테인먼트 담당), 비트버거 황상훈 단장(SM엔터테인먼트 담당), 프리픽스 하우신 단장(비스트 등 담당), 플레이댄스 박상현 단장(시크릿 등 담당)

보아
미쓰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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