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닌자 어새신' 활동·아시아투어도 급물살

'월드스타의 특급 합의금?'

가수 비가 소송의 굴레에서 해방됐다. 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공연 취소 소송과 관련해 원고 측과 합의하면서 그 조건과 내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연 관계자들은 최소 20억원 이상의 합의금이 지출됐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는 하와이 법원이 3월 평결 당시 비 측에 계약 위반과 관련해 228만6,000달러(약 28억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책정한 것을 감안해 추산된 금액이다. 이 금액이 합의금으로 사용됐다면 이는 국내 공연 사상 최대 규모의 합의금이다.

이 금액은 전적으로 계약파기에 대한 손실을 채워주는 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평결 당시 배상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징벌적 배상금'은 합의 테이블에서 제외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금액은 비를 비롯해 제이튠엔터테인먼트와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등이 공동으로 지출했을 가능성이 높다. 첨예하게 대립하던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하게 된 배경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클릭엔터테인먼트 등 소송의 주체들은 법원의 '비밀유지조항'을 들어 이번 합의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2년 넘게 소송을 끌어오면서 양측 모두 부담을 느꼈다는 점이다. 막대한 소송 비용과 소모적인 논쟁으로 지리한 법적 공방을 끌고 나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와이 법원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면서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하와이 법원은 이례적으로 3차례나 강제 합의를 유도했다.

국내 법원에서 비가 무혐의 판결을 받게 했던 증거들이 대부분 배심원들의 평결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결국 법원은 강제 합의를 통해 800만달러(11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책정한 배심원들의 평결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는 향후 LA를 비롯한 다른 지역 공연 소송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값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비는 이번 합의로 2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소송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비로선 무엇보다 아시아 투어와 개봉 등의 해외 활동을 홀가분한 마음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심적 부담으로 작용하던 소송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다는 점도 향후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8월 신인 여자 가수의 프로듀서로 나서며 드라마와 영화 등 출연작품을 물색 중이다. 5월 이후 시기를 잡지 못했던 아시아 투어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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