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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집
폭발적 카리스마 보아 '세계속의 퍼포머'로
[스타 변천사] 보아, 퍼포먼스 10년 변천사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2000년 가요계는 혜성처럼 등장한 한 소녀 가수에 열광했다. 격렬한 춤을 춰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에 관계자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립싱크 댄스 가수들이 대세를 이루던 시기라 '괴물 소녀'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졌다.

그의 이름은 보아. 그는 2001년 일본으로 건너가 24장의 싱글, 6장의 정규 앨범, 1장의 베스트 앨범 등을 발표했다. 그는 숱한 기록을 세우며 '오리콘의 별'로 군림했다. 2009년 들어 '팝의 본류'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10월 미국 데뷔 싱글 <잇 유 업>을 발표하고 '세계 속의 퍼포머'로 웅비할 준비를 마쳤다.

보아는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면 국내 가요계에 퍼포먼스의 새로운 부분을 도입시킨 선구자였다. 8년간 그가 보여줬던 퍼포먼스가 가요계에 미친 영향을 살펴봤다.

격렬한 춤추며 라이브 신선
# 2000년 8월=1집 <아이디 피스 비(ID;Peace B)>

보아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격렬한 춤을 추면서 안정적인 라이브를 보여주는 것이 당시에 드물었기 때문이다. 긴 생머리를 찰랑거리며 열심히 추는 춤은 금세 대중의 시선을 받았다.

  • 2집
보아는 데뷔 전 일본 최고의 댄서 나카자와 카즈히로에 직접 지도를 받았다. 그는 보아에게 로킹, 힙합, 팝핀,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소화하게 했다. 이는 전문적인 훈련을 장기간 받으면 업그레이드된 신인을 만들 수 있다는 보여준 사례다.

격렬한 퍼포먼스에도 라이브가 가능하다는 걸 가요계 전반에 알렸다. 그의 활약은 가수 지망생이 너도나도 '제2의 보아'가 되기 위해 대형 기획사를 찾게 된 일대 사건으로 남았다.

2년만에 국내복귀 대중성 강화
# 2002년 4월=2집 <넘버 원(No.1)>

일본을 거쳐 2년 만에 국내 가요계로 돌아온 보아는 한층 성숙해졌다. 그의 선택은 유로팝 스타일의 <넘버 원>이었다. 그만의 가창력이 발랄한 리듬과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퍼포먼스도 대중적이었다. 손을 하늘로 향해 찌르는 듯한 안무는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많은 대중이 따라했던 동작이다. 퍼포먼스가 가수만의 것이 아닌 대중에 의해 따라하고 싶도록 만든 계기가 된 노래다.

  • 3집
대중성을 강화한 덕분인지 보아는 이 노래로 지상파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비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대열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당찬 무대 시각적이미지 강조
# 2003년 5월=3집 <아틀란티스 소녀>

3집과 함께 보아의 퍼포먼스는 힘을 갖췄다. <아틀란티스 소녀> 무대에서 보아는 이어 마이크를 착용하고 무대에서 춤의 비중을 보다 높이는 모습이었다. 춤 동작도 커지면서 작지만 힘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갖췄다.

이 무대는 보아가 퍼포먼스가 단순히 춤과 노래만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겼다. 고글을 비롯한 민소매 셔츠 등을 입고 시각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도 국내 가요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무대 전체에 일관성을 띈 컨셉트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섹시함 어필 숙녀로 변신
# 2004년6월=4집 <마이 네임(My Name)>

  • 4집
보아는 4집을 통해 본격적인 '퍼포머'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강렬한 비트와 리듬감이 강조된 멜로디를 가진 <마이 네임>을 통해 무대에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노래 중간 솔로 퍼포먼스 부분을 만들어 좌중의 압도했다. 이때 등장하는 춤이 일명 '털기춤'이다. 양손을 좌우로 빠르게 쓸듯이 움직이다 아래부터 위로 온몸을 떨려 표현하는 역동성이 인상적인 춤이다.

<마이 네임>은 숙녀로서 보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노래다. 처음으로 섹시함을 어필한 무대이기도 하다.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생머리를 포기하고 위로 쪽진 머리를 보여줬다. 타이트한 재킷에 허리라인을 노출한 의상은 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남성댄서들과 힘있는 포스
# 2005년8월=5집 <걸스 온 탑(Girls On Top)>

보아의 5집 타이틀 곡 <걸스 온 탑>은 어반 소울 스타일의 노래로 그만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더욱 배가시켰던 노래다. 무대에서 남자 댄서들과 댄스 배틀을 벌이는 듯한 모습은 제목만큼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보아가 남자 댄서의 등에 올라 하늘을 향해 손을 뻗던 모습이다. 그의 포스가 무대에 충만하게 넘치는 듯했다.

이 노래는 3년이 지나도록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2005 Mnet-KM 뮤직 페스티벌>의 <오버 더 탑>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했던 노래다. 8분 가량의 이 무대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여전히 많은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보아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무대였다.

  • 미국데뷔시기
이 무대는 보아가 탱크톱에 쇼트팬츠를 입고 혼자 몸을 푸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곧 20여 명의 댄스와 거리에서 춤 대결을 벌이며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7분께 등장하는 남성 댄서들과의 퍼포먼스가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보아는 남성 댄서들에게 힘과 기에서 눌리지 않고 고난도 동작을 똑같이 구사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공연은 여성도 남성과 대등한 퍼포먼스를 벌일 수 있다는 에너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모습으로 손꼽힌다.

세계무대 또다른 시험대
# 2008년10월=미국 데뷔 싱글 <잇 유 업(Eat You Up)>

한국과 일본을 평정한 보아의 퍼포먼스는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데뷔 싱글 <잇 유 업>은 그만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보아의 매력은 두 가지 버전의 뮤직비디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마이클잭슨 어셔 등과 함께 작업한 안무가 플라이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머라이어캐리 등의 안무를 맡은 미샤가 참여하며 화제를 뿌렸다.

  • 5집
두 버전 모두 폭발적인 보아의 힘있는 안무가 인상적이다. 이는 지난해 12월6일 보아의 미국 첫 무대였던 '2008 징글볼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체구가 작지만 큰 동작으로 역동성을 강조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터뷰] "난 스피어스·비욘세 비해 남성적"


보아는 스포츠한국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 선보일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만큼 보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퍼포먼스다. 그는 이미 미국 전문가들로부터 "가수가 안됐더라도 안무가로 성공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퍼포먼스만은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컨셉트가 있다면.

=특별한 건 없다. 섹시 컨셉트도, 발라드를 하는 것도 아니다. 미국 스타일에 맞는 음악과 춤을 할 뿐이다. 힘과 카리스마가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다. 음악과 안무를 기본으로 힘 있는 무대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하는 여가수 콘셉트다. 팝시장에서 기존 여가수 중 이런 퍼포먼스를 하는 가수가 없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비욘세는 여성적이다. 나는 그에 비해 퍼포먼스가 남성적이다.

▲한국과 일본 무대와 차이점이 있다면.

=일본에서는 최근 여성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그런 모습을 보던 팬들은 내 모습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을 것이다.

▲미국에서 평가는 어떤가.

=난 누가 봐도 전형적인 동양인 여성이다. 그러나 많이 들은 건 '너 진짜 춤 잘 춘다'는 이야기다. 미국에서 만난 안무가가 '미국에서 가수를 안 했더라도 웬만한 가수의 메인 댄서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라고 칭찬해줬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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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9/02/09 09:22:50   수정시간 : 2013/04/25 1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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