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전략으로 맞서

서태지의 팬들이 '패러디 가수' 이재수에 무관심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이들은 서태지 팬클럽 게시판을 통해 '이재수 검색 안하기' '동영상 안보기' 등의 내용을 알리고 있다.

한 팬은 '이재수가 원하는 것은 우리가 분노하는 일이다. 팬들이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차차 반응이 시들해지면 다시 패러디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재수가 최근 서태지가 출연해 화제가 된 KTF 이동통신서비스 쇼의 광고를 패러디하면서 벌어졌다.

이재수는 '이재수 쇼'라는 UCC를 제작해 온라인상으로 유포하고 있다. 서태지의 팬들도 이에 대해 철저하게 무관심으로 대처하겠다는 반응이다.

이재수는 2001년 서태지의 을 패러디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서태지는 이재수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를 했다.

서태지는 이재수에게 리메이크 권한을 준 저작권협회를 2002년 탈퇴해 최근까지 저작권료 징수 문제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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