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백지영과 듀엣 싱글 '스위트박스' 제이드
세계적인 그룹 스위트박스의 제이드가 가수 백지영과 듀엣 싱글 < Crush >를 내놓고 스포츠한국과 단독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성공, 기뻐
보아도 매력적, 작업하면 재밌을 것
가을 새 앨범 크리스마스에 갈게요
제이드는 독일에서 < Crush >를 만들고 녹음해 독일에서 이메일 인터뷰에 응했다. 제이드는 "지난해 백지영의 컴백을 보고 감명을 받았어요. 백지영은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섹시가수) 카일리 미노그에 견줄만 해요"라며 백지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Crush >는 스위트박스의 프로듀서 지오가 작곡하고 제이드가 작사한 곡으로 11일 인터넷에 선공개됐고 18일 오프라인에서도 발매된다. 다음은 제이드와의 일문일답.
=저는 원래 백지영의 팬이에요. 지난해 백지영의 컴백을 보고 정말 감명을 받았어요. 아티스트로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죠. 그는 용감하게 해냈고, 저는 그의 성공을 보고 기뻤어요.
▲백지영과 듀엣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소속사에서 한국 시장에 내 놓을 싱글을 기획하면서 어떤 아티스트와 작업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제게 의견을 묻길래 한번에 백지영이라고 대답했어요. 무엇보다 백지영을 선택한 건, 그의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었어요. 백지영은 매우 아름답고, 또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이기도 해요. 갑작스런 제안인데다 새 앨범 작업에 바쁜데 흔쾌히 응해줘서 고마웠어요.
▲는 어떤 영감을 받아 만들었는지.
=는 아주 가벼운 파티 음악이에요. 제가 쓴 가사 내용은 멋진 남자에게 반하게 되는 소녀의 이야기죠. 이 곡에 맞춰서 춤을 춰도 좋을 것 같아요.
▲스위트박스는 클래식 음악을 샘플링하는 등 크로스오버 음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도 크로스오버가 있나.
=에드워드 그리그의 클래식 곡인 에서 테마를 가져왔어요. 도입부에 이 테마를 썼어요.
▲백지영이 해외 무대에 진출할 경우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이라고 평가하는지. 또 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지. 백지영을 해외 팝스타와 견준다면 누가 떠오르는지.
=백지영은 정말 멋지고, 용감하고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났다고 봐요. 만약 세계적인 아티스트 중에 그녀와 견줄만한 사람을 꼽는다면, 저는 카일리 미노그가 될 것 같아요. 두 아티스트 다 멋지고, 강하고, 아름답죠.
▲백지영과 함께 무대에 설 계획도 있는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함께 공연할 수 있다면 정말 신날 거예요! 하지만 백지영이 너무 아름다워서, 제가 옆에 서서 공연하려면 긴장이 많이 될 것 같은걸요.
▲앞으로 다른 한국가수들과도 작업을 할 계획이 있는지.
=백지영의 팬이지만, 보아도 아주 좋아해요. 아시아에서 굉장히 활약하고 있는 재능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기회가 된다면 보아와도 작업을 한다면 재미 있을 것 같아요.
▲몇차례 방한한 일이 있는데 한국 음악에 대한 견해는.
=한국 음악은 다양성과 독특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 참 재미 있어요. 백지영의 같은 곡이 있는가 하면 보아의 곡들은 파워풀한 음악들이 많죠. 백지영의 발라드 느낌도 참 좋아해요. 한국어로 자주 부르기도 한답니다.
▲한국팬들이 다른 나라 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 팬들은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다정한 사람들일 거예요. 쇼핑을 하거나 식당에서 마주치게 되면, 늘 웃으며 손을 흔들어줘요. 오랜 친구처럼 다가와 말을 걸어주기도 하죠. 정말 따뜻한 감성을 지닌 사람들인 것 같아요.
▲스위트박스는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국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라에요. 자주 공연을 오기도 하지만 공연 이외에 시간을 내서 휴가를 즐기기도 한답니다. 아시아에서 제게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는 팬들을 보면 항상 감사하고 벅찬 기분이 들어요. 곡 작업을 할 때도 아시아 팬들에게서 영감을 받는 일이 많고요.
▲10년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새 앨범이 이번 가을에 나옵니다. 앨범이 나오면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투어를 갈 계획이에요.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공연을 갖게 될 거예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