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팬 "어린시절 정혼한 사이" 소란 피워… 30분만에 간신히 진화 해프닝

'월드스타' 비가 때 아닌 '결혼 해프닝'을 겪었다.

최근 비의 월드투어를 주관하는 스타엠플래닝 사무실이 한 여인의 소동으로 북새통을 치렀다. 문제의 여인은 비와 어린 시절부터 결혼을 약속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여인은 예전부터 자신이 기획해 왔던 비의 월드 투어를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게 어불성설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비의 할리우드 진출 역시 자신이 직접 꿈꾸고 기획해 왔던 특급 프로젝트이니 어떤 이도 침범할 수 없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소동은 스타엠플래닝측 직원의 설득으로 30분 가까이 지나서야 진정됐다. 스타엠플래닝 직원들은 그의 주장의 사실 여부를 떠나 비의 열성 팬이라는 이유로 정중하게 되돌아갈 것으로 요청했다.

스타엠플래닝의 한 관계자는 "이 여인이 전화를 통해 월드투어를 자신이 기획했다는 주장을 하곤 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와 해결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비의 한 측근은 "이 같은 소동을 뒤늦게 들었지만 그 여인의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가 코미디의 소재로 사용해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스티븐 콜버트는 미국의 케이블 TV 코미디 센트럴 채널의 라는 프로그램에서 "비가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는데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200인 1위에 올랐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스티븐 콜버트는 미국의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의 온라인 투표에서 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측은 "비가 인터넷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비가 그만큼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패러디를 한 것 아닌가. 재미있게 봤고 오히려 반가운 방송이었다"고 말했다. 비는 스페인에서 열린 루이비통 요트 대회를 관람한 뒤 미국 애틀란타와 뉴욕에서 월드투어 프로모션을 마치고 13일 새벽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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