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나라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

장나라는 가장 믿었던 연예계 동료 가수 이기찬에게 유쾌한 망신을 당했다.

장나라는 최근 서울 목동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MBC 오락 프로그램 의 코너 ‘몰래카메라’에서 이기찬의 능청스런 연기에 의해 깜박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그동안 주로 중국에서 활동했던 장나라는 최근 5집 앨범 를 발표하고 국내 활동에 돌입했다. 다소 생소한 연예계 분위기 때문에 절친한 동료 이기찬에게 도움 및 조언을 구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진 격이 됐다.

이날 ‘몰래카메라’는 장나라가 SBS 오락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새롭게 포맷이 바뀐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기찬을 만나는 것으로 설정됐다.

이기찬은 능청스럽게 함께 에 출연하자고 하는 등 장나라를 배려하는 듯 했지만 결국 장나라를 깜빡 속아 넘어가게 만들었다. 이날 촬영 내용은 카페의 종업원과 닮은 사람이 지명 수배자라는 설정이었다.

이기찬은 장나라에게 신고하자고 설득해 경찰이 출동해 카페 종업원을 체포했다. 하지만 결국 잘못된 신고였던 것으로 이어지면서 장나라는 종업원의 눈물겨운 항의에 시달리는 등 곤경에 처하고 말았다.

장나라는 이기찬을 너무나 믿은 탓에 아무런 의심없이 시민 정신을 발휘했다가 ‘몰래카메라’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몰래카메라’의 제작진은 “장나라가 오랫동안 중국에서 활동해서 그런지 ‘몰래카메라’의 설정을 이해하지 못해 재밌는 화면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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